주말에 나들이겸 밖을 나와 안경을 맞춰야 해서 운중동에 놀러왔다.
점심 전에 출발하니 도착했을 땐 12시 반쯤이 되어 배고 출출하고 어떤걸 먹을까 고민하다 칼국수를 먹기로 했다.
주변 칼국수 식당 중에서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맛이 괜찮은 곳이 어떤곳이 있을 까 찾다 봉황 칼국수를 찾게 되었는데 너무너무 맛있고 다른 칼국수집과는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봉황 칼국수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다른 사람들에게 맛집인걸 들키지 않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아주 편하게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하여 칼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칼국수 단 하나만으로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메뉴 선택을 할 필요가 없어서 너무 편했고, 또 다른 의미로 칼국수 하나만으로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칼국수에 대한 자부심과 맛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나 칼국수를 먹기 전까지 궁금함을 키워주었다.
이렇게 간략하게 국수가 어떻게 만들어져있는지 설명하는 내용과 매우매우 깔끔하고 쾌적한 인테리어로 옛 식당의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아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구나 라는걸 느꼈다.
칼국수!
주문을 하고 10분정도 지났을 때 칼국수가 나와 금방 먹을 수 있게 됐다
주문을 하면 칼국수가 이렇네 두 그릇이 나오게 되는데 같이 간 여자친구는 보통의 양을 주문했고 나는 곱배기를 주문했다.
칼국수를 먹으면서 느낀건 보통 양도 엄청 많아서 곱배기는 정말 많이 드시는 분들이 주문을 해야하는구나 라는걸 느꼈다.
또한 메뉴에서 나와있듯 칼국수를 1인 1주문했을 경우 밥과 면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곱배기를 주문하기 보다는 보통사이즈를 주문한 뒤 양이 모자르다면 이후에 밥이나 면을 추가적으로 주문하는걸 추천한다.
칼국수 맛은??
칼국수와 같이 먹는 반찬도 식당의 자부심과 같이 김치와 깍두기 단 두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깍두기의 맛은 아삭하고 칼국수와 어우러지는 양념의 아주 맛있는 깍두기지만 김치는 주의해야 한다.
김치의 경우도 칼국수와 잘 어우러지는 반찬이지만 매우매우 아~~~주 맵다....
배추김치는 실비김치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맵기 때문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한입 하게 된다면 속이 불타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입맛을 돋구고 싶다면 깍두기를 먹는건 괜찮지만 김치의 경우에는 칼국수가 나왔을 경우에 먹는걸 추천한다.
칼국수의 경우 일반 칼국수 집과 다른 육수로 아주 진하고 뜨끈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다른 칼국수 집들과 다른 특징이 있었는데, 감자 육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감자를 채로 썰어서 같이 삶은게 아닌 통감자가 들어간다!
그리고 부추와 파도 듬뿍 들어가서 감자 육수의 진득한 맛과 함께 깔끔한 뒷맛을 주어 매우매우 만족스러웠다.
국물을 마셔보았을 때, 사골 육수 느낌과 감자의 진함, 파의 개운함이 같이 어우러져서 더운날이나 추운날 언제든 속이 따듯해지는 맛이었다.
칼국수 면은 직접 반죽을하면서 기계로 뽑는게 아닌 손으로 면을 자르면서 바로바로 삶는 듯해 보였다.
면발이 두껍지만 그렇다고 익지 않은 면발이 있거나 간이 베지 않은 면은 전혀 없고 간도 잘 베어나서 쫀쫀한 면발로 진한 국물과 함께 막힘없이 먹었던 것 같다.
반찬으로 나온 엄청 매웠던 김치와 함께 먹었을 때도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김치의 매운맛을 진한 국물과 면이 모두 잡아주어 매운 맛은 입 안에서 모두 사라진 채로 뱃속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김치가 아무리 매워도 칼국수와 함께 먹으니 바로바로 중화가 되어 생각보다 김치도 깍두기만큼 잘 어울리는 반찬이라고 생각된다.
종합 맛 평가
칼국수 하나만을 팔고 있는 식당인 만큼 역시 칼국수에 대한 맛은 믿을 수 있었고 같이 먹는 김치와 깍두기도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칼국수 조합인 것 같다.
가격도 만원이기 때문에 점심 시간에도 부담없이 와서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더운 여름에도 맛있게 먹었지만 추운 겨울이라면 더욱 생각나고 따듯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위치
봉황칼국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26번길 7 1층
https://naver.me/xtHB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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