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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 뭐먹지

판교 최고의 목살 맛집 - 돼지맨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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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백화점에서 옷을 사야할 일이 있어 옷을 구경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던 중 예전에 먹었던 목살이 생각나 바로 목살을 먹으러 갔다.

 

일반적으로 목살을 생각하면 살짝 질긴 느낌의 삼겹살과 다른 느낌의 고기인데 이곳은 다르다.

지금까지 먹었던 목살과는 다른 아주 부드럽고 쫄깃한 목살의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인생 통틀어서 최고의 목살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고기라고 생각된다.

 

돼지 맨숀

위치는 판교 역에서 나와 아브뉴프랑쪽으로 오다보면 바로 앞 정류장이 보이는곳에 위치해있다.

돼지맨숀 지도

 

요즘은 날씨도 선선해서 버스를 타기보단 직접 걸어서 가기로 했는데 백화점에서 출발하더라도 1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금방 도착했다.

 

 

가게 입구

 

가게는 깔끔한 폰트로 돼지맨숀 4글자를 달고 웨이팅이 자주 있다는걸 증명하듯 입구 옆에 웨이팅 등록을 위한 태블릿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가 간 시간대에는 저녁시간이 지나고 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이 빠져나간 시간대라 웨이팅 등록이 필요없이 바로 입구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 앞 메뉴판

 

우린 웨이팅이 없이 고기를 먹을 수 있었지만 저녁시간대가 시작될 때에는 많은 웨이팅이 있어 웨이팅을 하기 전 어떤 메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안내판이 입구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다른 여러 종류의 메뉴보단 고기에 충실해보이는 메뉴로 먹고싶은 고기에 대한 고민만 할 수 있도록 보였다.

 

주문하기

자리에 앉아 고기를 주문하기 위해 옆에 있는 메뉴판을 확인했는데 이전에 먹었던 목살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고기는 고민없이 바로 인생목살을 주문했다.

 

테이블 메뉴판

 

처음 왔을땐 사이드 메뉴로 김치찌개를 주문했지만 이번엔 다른 메뉴로 고기와 함께 밥을 먹고싶어 청어알 비빔밥을 주문했다.

메뉴판에선 청어발 비빔밥으로 적혀있어 내가 이름을 잘못 본건가 했지만 오타가 맞았다 진짜 이름은 청어알 비빔밥이다.

 

 

사이드 밑반찬

 

주문을 할 때 마침 밑반찬들이 나왔는데 왼쪽부터 목이버섯, 백김치, 미나리 그리고 작은 접시에 담겨있는건 초생강, 와사비, 청어알이 들어있다.

오른쪽에 고추 장아찌와 사진엔 나와있지 않지만 직접 만든 피시소스가 있는데 이 소스가 정말 너무 맛있다!!

 

고기 맛보기!!

 

고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으며 고기와함께 버섯, 대파, 미나리가 같이 나왔다.

 

인생목살

 

고기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셨으며 굽기에 따라서 어떤걸 먹으면 되는건지, 목살중 어떤 부위인지, 고기가 다 구워질 때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써서 구워주셨는데 고기를 먹으면서 어떻게 구운건지 배우고 싶을정도로 너무 잘 구워주셨다.

 

버섯과 대파를 함께 먹어도 맛있었고 개인적으론 빨간 청어알과 먹거나, 피시소스에 찍어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특히 버섯을 구워서 소금에 찍어먹었을 때 진짜 정말 과장없이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와 너무너무 맛있었다.

 

마늘, 대파, 버섯등이 다 구워졌을 때에도 직원분이 오셔서 따로 접시에 담아 같이 먹으면 맛있는 조합을 알려주셨는데 고기를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했다는게 느껴졌다.

 

 

청어알 비빔밥

 

고기와 같이 먹기 위한 청어알 비빔밥도 나왔는데 계란 아래 청어알이 엄청 많이 들어가있어 비벼서 한 숟가락을 떠 먹었을 때 알을 씹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씹힐 정도였다.

 

같이 나온 김에 싸서 고기와 같이 먹었는데 정말정말 고기와의 조합이 너무 좋았고 맵지도, 짜지도 않게 간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후기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직원분들도 메뉴를 주문할 때부터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셨고, 고기를 구면서도 어떻게 먹는게 맛있는건지, 혹시 부족한게 있는지 등을 계속 체크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를 추가로 주문할 때에도 고기 불판을 미리 한번 더 닦아서 연기로 눈이 따갑거나 목이 아프지 않게 준비하고 구울때에도 최대한 배려를 해주시는걸 느낄 수 있었으며 역시 웨이팅이 없을 수가 없는 매장이구나 하는걸 느꼈다.

 

다음엔 고기 핑계로 판교를 와야하나 생각할 정도로 맛있는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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